측정과 지표 해석

전환을 올리려는데, 첫 칸이 gclid였습니다

김이삭
측정지표 — 자동 태그는 열쇠, UTM 은 이름표

오프라인 전환을 올리려고 업로드 양식을 내려받은 적이 있습니다. 첫 칸의 이름은 Google Click ID더군요. 거기서 작업이 멈췄습니다. 계약 데이터는 몇 달 치가 다 있는데, 그 계약이 어느 클릭에서 왔는지는 아무도 저장해두지 않았거든요.

구글애즈 자동 태그 추가가 하는 일이 바로 그 칸을 채우는 일입니다.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다가, 이렇게 뒤늦게 표 두 개를 맞붙이려는 순간에 있었는지 없었는지가 드러납니다.

gclid는 영수증 번호 같은 것입니다. 그 자체로는 아무 뜻이 없고, 가게 장부와 맞춰야 무엇을 몇 개 샀는지가 나오지요. UTM은 손으로 붙인 이름표고요. 누가 봐도 바로 읽히는데, 적은 사람의 글씨에 전부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둘 중 무엇을 쓸지는 취향이 아니라 조인 설계의 문제입니다. 나중에 어느 표를 어느 표와 맞붙일지 먼저 정하고, 그 결정을 세팅 화면의 칸 하나로 옮기는 순서입니다.


구글애즈 자동 태그 추가는 무엇을 하나요

켜져 있으면 광고를 클릭해 도착한 주소 뒤에 gclid= 로 시작하는 파라미터 한 줄이 붙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캠페인 이름도, 키워드도 그 안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한 줄이 열쇠입니다. 클릭 하나하나에 고유한 번호가 붙으니, 그 번호를 들고 구글애즈 쪽 기록을 조회하면 캠페인, 광고그룹, 키워드, 실제 검색어, 기기까지 그 클릭에 달려 있던 정보를 전부 끌어올 수 있습니다. 광고주가 손으로 적어 넣은 게 아니라 매체가 아는 것을 그대로 가져오는 구조지요.

gclid 한 줄은 구글애즈가 아는 모든 차원으로 들어가는 열쇠입니다. UTM 네 줄은 어느 도구에서나 읽히는 이름표 네 칸입니다. 하나는 조회해서 뜻을 얻고, 하나는 적힌 대로 읽습니다.

전자책에도 적어둔 대로 자동 태그 추가는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어서, 새로 만든 계정이라면 대개 이미 켜져 있습니다. 그래서 "설정할 것이 없는 칸"으로 분류해두기 쉽지요. 다만 넘겨받은 계정이나 오래전에 만든 계정에서는 꺼져 있는 경우가 있고, 꺼진 상태는 알림으로 알려주지 않습니다.


자동 태그 추가와 UTM은 무엇이 다른가요

쓰임이 겹쳐 보여서 하나를 고르는 문제로 읽히는데, 실제로는 서로 다른 조인을 엽니다.

자동 태그 추가 (gclid)UTM 파라미터
누가 붙이나구글애즈가 클릭마다 자동사람이 규칙을 정해 수동
사람이 읽을 수 있나못 읽는다, 조회해야 뜻이 생긴다바로 읽힌다
어디서 읽히나구글애즈와 연결된 도구파라미터를 수집하는 모든 도구
담기는 범위매체가 아는 전부, 검색어까지적어 넣은 네댓 칸만
없으면 끊기는 것전환 업로드, 세부 차원 조회매체 밖 채널과의 같은 틀 비교

표에서 중요한 줄은 세 번째입니다. gclid는 구글애즈가 그 번호의 뜻을 알고 있을 때만 의미가 생기니, 구글애즈와 연결되지 않은 자사 데이터베이스나 메일 도구에서는 그냥 알 수 없는 문자열입니다. 반대로 UTM은 매체가 무엇이든 수집하는 쪽에서 같은 규칙으로 읽습니다.

여기서 질문이 하나 생깁니다. 그러면 읽기 쉬운 UTM만 쓰면 되지 않을까요. 안 됩니다. UTM에는 검색어가 들어가지 않고, 전환을 되돌려 올릴 때 쓰는 키도 아니거든요.


자동 태그와 UTM 중 하나만 쓰면 무엇이 안 되나요

끊기는 자리가 서로 다릅니다. 각각 무엇을 포기하는 선택인지 보시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자동 태그만 쓰는 경우. 구글애즈 안과 연결된 분석 도구 안에서는 부족한 게 거의 없습니다. 문제는 밖으로 나갈 때입니다. 자사 주문 데이터베이스나 CRM이 gclid를 저장하지 않으면, 그 계약이 광고에서 왔다는 사실 자체를 나중에 증명할 수 없습니다. 메일이나 제휴 유입과 같은 표에 나란히 올리기도 어렵고요.

자동 태그만 쓰면서 랜딩 폼에 gclid를 받는 숨은 필드를 만들어두지 않은 계정이 많습니다. 리드 사업에서는 이게 나중에 가장 아쉬운 구멍입니다. 전환 업로드의 첫 칸이 클릭 식별자이고, 그 값은 사용자가 랜딩에 도착한 그 순간에만 주소창에 있습니다. 지나가면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UTM만 쓰는 경우. 반대쪽이 끊깁니다. 분석 도구에 캠페인 이름은 들어오는데 어떤 검색어가 그 유입을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고, 나중에 성사된 계약을 구글애즈로 되돌려 올려 입찰 학습에 쓰는 길도 닫힙니다. 자동 태그를 일부러 끄는 것은 그래서 대개 손해입니다.

자동 태그 추가는 켜고 끄는 선택지가 아니라 기본값으로 두는 칸입니다. 실제 선택은 그 위에서 일어납니다. "UTM을 추가로 붙일 만큼 구글애즈 밖 표와 맞붙일 일이 있는가." 전자책에서도 백업이나 별도의 분석 목적이 있을 때 UTM을 더하는 방식을 일반적인 운영으로 적었습니다.

전환 숫자가 화면마다 다르게 보이는 문제는 이 설계와 또 다른 층의 일입니다. 같은 전환을 매체와 분석 도구가 다른 규칙으로 세기 때문인데, 그 구분은 매체별 전환 숫자 차이에 따로 정리해뒀습니다.


구글애즈 자동 태그 추가 상태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세 군데를 차례로 봅니다. 10분이면 끝나는 점검이고, 계정을 새로 맡았다면 첫 주에 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1
계정 단의 자동 태그 추가. 계정 메뉴의 관리 영역에서 자동태그 추가 상태를 확인합니다. 꺼져 있으면 켜고, 켠 날짜를 운영 기록에 남겨두십시오. 켠 시점 앞뒤로 데이터의 결이 달라지니 나중에 비교할 때 기준선이 됩니다.
2
캠페인 URL 옵션의 접미사 칸. 캠페인 설정에서 최종 도착 URL 접미사 항목을 엽니다. UTM을 쓰기로 했다면 여기에 적는 것이 광고마다 주소를 고치는 것보다 안전합니다. 소재를 갈아도 접미사는 그대로 남습니다.
3
라이브 주소를 눈으로 확인. 설정 화면의 상태와 실제로 붙는 파라미터는 다른 층의 사실입니다. 광고를 직접 클릭해 도착한 주소창에 gclid와 UTM이 둘 다 보이는지 보십시오. 리다이렉트를 한 번 더 타는 랜딩이라면 최종 주소에서 파라미터가 살아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3번을 건너뛰면 점검이 아니라 추측이 됩니다. 접미사를 저장해두고도 랜딩 쪽 리다이렉트에서 파라미터가 떨어지는 구성이 드물지 않거든요. 그 유실 경로는 UTM 유실 원인 점검에 다섯 가지로 정리해뒀습니다.


UTM을 접미사에 넣을 때 어떤 규칙을 정해야 하나요

접미사는 한 번 적으면 캠페인 안의 광고 전체에 적용되니, 적는 순간에 규칙을 못 박아두는 게 중요합니다. 손으로 매번 적으면 반드시 갈라집니다.

규칙은 네 줄로 충분합니다.

  • utm_source 와 utm_medium 은 값을 고정합니다. 소문자로 하나만 쓰고 바꾸지 않습니다.
  • utm_campaign 은 사람이 읽을 이름으로 둡니다. 매체 쪽 캠페인 ID 같은 값은 ValueTrack 변수로 자동 채울 수 있어, 손 글씨가 끼어들 자리를 줄여줍니다.
  • utm_content 는 소재나 링크 위치를 가릅니다. 이 칸을 비워두면 나중에 소재별 비교를 못 합니다.
  • 접미사는 캠페인 단에 적고, 광고 단에는 중복해 적지 않습니다. 같은 값이 두 군데 있으면 어느 쪽이 살아남는지로 사람이 헷갈립니다.

표기 분열은 유실보다 더 흔하고 더 조용합니다. Google 과 google, cpc 와 CPC 는 받는 쪽에서 서로 다른 값으로 집계되니, 한 캠페인의 성과가 두 줄로 쪼개져 둘 다 작아 보입니다. 성과가 줄어든 게 아니라 이름이 두 개가 된 것이지요.

그리고 둘이 같이 붙었을 때 어느 쪽이 이기는지는 보내는 쪽이 아니라 받는 쪽 도구가 정합니다. 구글애즈와 연결된 분석 도구는 클릭 식별자 쪽을 우선해 읽는 편이고, 연결이 없는 도구에는 UTM 이름표만 보입니다. 그래서 이건 외워둘 규칙이 아니라 확인할 항목입니다. 테스트 클릭을 한 건 넣고, 분석 도구의 실시간 화면에서 그 유입이 어떤 소스와 매체로 찍히는지 눈으로 보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전환을 어떤 단위로 세고 어디까지 기본 전환에 넣을지는 한 층 아래의 설계인데, 구글애즈 GA4 연동 글에서 가져오기 순서와 함께 다뤘습니다. 계정 구조와 예산을 숫자로 역산하는 부분은 165페이지 실무가이드의 세팅 장에 화면 단위로 풀어놨습니다.


자동 태그 추가와 UTM 중 무엇을 쓸지 어떻게 정하나요

질문을 하나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광고 성과를 구글애즈 밖의 표와 맞붙일 계획이 있는가.

1
구글애즈와 연결된 분석 도구 안에서만 본다면. 자동 태그만으로 충분합니다. UTM을 더해도 새로 열리는 게 거의 없고, 표기 규칙을 관리할 비용만 늘어납니다.
2
메일, 제휴, 다른 매체와 같은 표에 나란히 올린다면. UTM을 붙입니다. 매체마다 다른 식별자를 쓰면 한 표로 모을 공통 칸이 없기 때문입니다.
3
자사 데이터베이스나 CRM에 유입 출처를 저장한다면. UTM과 gclid를 둘 다 받습니다. UTM은 사람이 보는 리포트용, gclid는 나중에 전환을 되돌려 올릴 키입니다. 랜딩 폼의 숨은 필드가 이 둘을 받는 자리입니다.
4
지금 당장은 아무 계획이 없다면. 자동 태그는 켜두고 UTM은 미룹니다. 다만 랜딩 폼에 gclid를 받는 필드는 지금 만들어두십시오. 이건 미루면 그 기간의 데이터를 영구히 잃는 쪽입니다.

4번이 이 글에서 가장 하고 싶은 말입니다. 설정은 나중에 켜도 그때부터 쌓이지만, 저장하지 않은 식별자는 소급해서 채울 수 없습니다.

자동 태그는 기본값으로 켜두고, UTM은 구글애즈 밖 표와 맞붙일 때 접미사 한 줄로 붙입니다. 판단의 기준은 도구의 좋고 나쁨이 아니라 조인할 표가 몇 개인가입니다.

(사실 가장 많이 본 실수는 둘 중 하나를 잘못 고른 게 아니라, 어느 쪽도 정하지 않고 광고를 돌린 것이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구글애즈 자동 태그 추가는 켜두는 게 좋은가요?

켜두는 것이 기본입니다. 자동 태그 추가는 광고 클릭에 gclid라는 고유 식별자를 붙이고, 그 식별자가 있어야 캠페인이나 광고그룹, 키워드, 실제 검색어처럼 구글애즈가 아는 차원을 나중에 조회해 붙일 수 있습니다. 성사된 계약이나 오프라인 전환을 구글애즈로 되돌려 올릴 때 쓰는 키도 이 클릭 식별자입니다. 일부러 끄면 이 두 가지 길이 함께 닫히므로, 끌 이유가 분명하지 않다면 켜둔 상태를 유지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구글애즈 자동 태그 추가가 켜져 있으면 UTM은 안 붙여도 되나요?

구글애즈와 연결된 분석 도구 안에서만 성과를 본다면 UTM 없이도 대부분 확인됩니다. UTM이 필요해지는 때는 구글애즈 밖의 표와 맞붙일 때입니다. 메일이나 제휴, 다른 매체의 유입을 같은 틀로 비교하려면 모든 매체가 공유하는 공통 칸이 필요하고, 자사 데이터베이스나 CRM에 유입 출처를 저장하려면 사람이 읽을 수 있는 라벨이 필요합니다. 전자책에서도 백업이나 별도의 분석 목적이 있을 때 UTM을 추가하는 방식을 일반적인 운영으로 설명합니다.

구글애즈 자동 태그 추가 상태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계정 메뉴의 관리 영역에서 자동태그 추가 항목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설정 화면의 상태와 실제로 붙는 파라미터는 다른 층의 사실이므로, 광고를 직접 클릭해 도착한 주소창에 gclid가 남아 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는 단계를 같이 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랜딩이 리다이렉트를 한 번 더 타는 구성이라면 최종 도착 주소에서 파라미터가 살아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gclid와 UTM이 같이 붙으면 어느 쪽이 이기나요?

보내는 쪽이 아니라 받는 쪽 도구가 정합니다. 구글애즈와 연결된 분석 도구는 클릭 식별자 쪽을 우선해 읽는 편이고, 연결이 없는 도구에는 UTM 라벨만 보입니다. 그래서 규칙으로 외우기보다 확인하는 쪽이 정확합니다. 테스트 클릭을 한 건 넣고 분석 도구의 실시간 화면에서 그 유입이 어떤 소스와 매체로 찍히는지 직접 보시면 됩니다.

UTM을 캠페인마다 손으로 붙이지 않는 방법이 있나요?

캠페인 설정의 최종 도착 URL 접미사 항목에 적어두면 그 캠페인 안의 광고 전체에 적용되므로, 광고마다 주소를 고칠 필요가 없습니다. 소재를 교체해도 접미사는 그대로 남고요. 매체 쪽 캠페인 ID처럼 변하는 값은 ValueTrack 변수로 자동 채울 수 있어 사람이 적는 자리를 더 줄일 수 있습니다. 손으로 매번 적는 방식은 대소문자나 표기가 갈려 한 캠페인의 성과가 두 줄로 쪼개지는 원인이 됩니다.


더 깊이 들어가려면

여기까지가 세팅 화면의 칸 하나를 조인 설계로 바꿔 읽는 일입니다. 자동 태그는 켜두고, UTM은 맞붙일 표가 있을 때 접미사에 적고, 랜딩 폼에는 식별자를 받는 자리를 미리 만들어두는 것이요. 실제 운영에서는 그다음이 더 깁니다. 무엇을 전환으로 셀지 정하고, 그 전환을 입찰에 넘길지 판단하고, 매체와 분석 도구의 숫자가 어긋날 때 어느 쪽을 기준으로 둘지 고르는 일 같은 것들이지요.

구글애즈 검색광고 실무가이드

이 글이 다룬 URL 옵션 앞뒤의 세팅을 계정 화면 단위로 풀어 썼습니다. PDF 165페이지 · 도표 42종.

  • 캠페인 세팅 10개 칸 · 네트워크부터 URL 옵션까지 순서대로 짚는 기준
  • 전환추적 설정 · 무엇을 전환으로 세고 어디까지 기본 전환에 넣을지
  • 검증 체크리스트 · 세팅한 숫자가 맞는지 확인하는 항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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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삭
김이삭

퍼포먼스 마케터 · Performance × AI